IRKOM Brief

최근 한국의 K-뷰티를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 규모의 한계로 인해 성장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문화와 소비 패턴이 유사한 1억 3천만 명 규모의 일본 시장이 주는 기회는 많은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성공이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항상 이어지지는 않는 실정이다. 특히, 한국에서 큰 성과를 거둔 유니콘 기업들이 일본에서 철수하는 사례는 한국에서의 성공 공식이 일본 시장에서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전략, 진출 과정, 성과 등을 비교 분석한다. 과거 사례를 단순히 되짚어 보는 것에서 나아가, 현재 진출을 추진 중인 여러 스타트업을 추적 조사하여 연구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최근 '강남 언니'라는 사업 아이템으로 일본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IT 서비스 스타트업 '힐링페이퍼'를 단일 사례로 분석한다. 아울러,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는 일본 현지 전문가 그룹 '멘토리 for Biz'를 분석하여 국내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자 한다.